[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국내 첫 원숭이 두창 발병과 관련해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21일 질병관리창에서 원숭이 두창 의심 환자를 2명 검사 중인 것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필요시 백신과 치료제를 의료 현장에 신속히 보급할 수 있도록 만반의 대비를 하고 항 바이러스제 도입을 조속히 마무리해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윤석열 대통령 [사진 제공=대통령실] |
방역당국에 따르면 현재 2명의 인원이 원숭이두창 증세를 보여 검진을 받았다. 의심환자 1명은 지난 20일 항공편으로 입국한 외국인으로 19일부터 인후통, 림프절 병증 등 전신 증상과 수포성 피부병변 증상을 보였다. 다른 의심환자 1명은 지난 21일 오후 4시경 귀국한 내국인으로 입국 사흘 전부터 두통 증상이 있었고, 입국 당시에는 미열, 인후통, 무력증, 피로 등 전신 증상 및 피부 병변을 보였다.
의심환자 1명은 음성이고 다른 1명은 1차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2차 검사를 진행 중이며, 22일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이와 함께 삼성을 비롯해 주요 그룹과 대통령실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과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규모 투자·고용 계획 발표를 조율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명백한 소설"이라고 반박했다.
관계자는 "기업 투자 계획에 정부가 개입하는 것은 구시대적인 발상"이라며 "윤석열 정부는 자율을 중시한다. 민간 주도 성장을 이루자는 입장인데 기업과의 사전 조율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민간의 자율 의지를 믿고 기업이 역대 최대 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한 것으로 안다"라며 "각종 그림자 규제를 철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