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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내달부터 도시가스 요금 7~7.7% 인상…가구당 월 평균 2220원 증가

기사등록 : 2022-06-2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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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 수입단가 급증…기준원료비 인상
주택용 MJ 당 1.11원 오른 16.99원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다음 달 1일부터 주택용·일반용(민수용) 도시가스 요금이 메가줄(MJ·가스 사용 열량 단위) 당 1.11원 오른다. 이에 따라 연중 가구당 평균 가스요금은 월 2220원 증가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다음 달 1일부터 민수용 도시가스 요금을 MJ 당 1.11원 인상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서울시 소매요금 기준으로 부가가치세(VAT)는 별도다.

이번 인상은 지난해 12월 '천연가스 공급규정' 개정을 통해 확정된 정산단가 MJ당 0.67원에 더해 기준원료비 인상분 0.44원을 반영한 결과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7월부터 주택과 영업용 도시가스 요금이 '메가줄'당 1.90원으로 0.67원 인상된다. 도시가스 요금은 원료비와 도·소매 공급비를 더한 금액으로 정해지는데 LNG 단가가 오르면서 원료비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전력은 16일 전기요금 인상안을 정부에 제출한다. kWh(킬로와트시)당 3원의 인상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사진은 15일 오후 서울 주택가에 설치된 도시가스 계량기 모습. 2022.06.15 leehs@newspim.com

지난해 하반기부터 국제 유가와 천연가스 현물가, 환율 등이 일제히 급등함에 따라 인상은 불가피하지만 물가 상승 효과를 고려해 최소한도로 조정했다.

도시가스 요금은 LNG 수입단가에 연동해 산정되는데 수입단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인 국제 유가는 전년동월 대비 61%, 천연가스 현물가는 141%, 환율은 14% 상승해 요금 인상압력이 급격히 상승했다.

또한 지난 2020년 7월 이후 국민부담 완화를 위해 도시가스 요금 인상을 최소화 해오면서 지난해 말 기준 1조8000억원이었던 민수용 미수금이 1분기 만에 1.5배 늘어나 4조5000억원으로 증가한 점을 고려해 7월 요금을 소폭 인상하게 된 것이다.

미수금은 한국가스공사가 수입한 LNG 대금 중 요금으로 덜 회수한 금액으로 실제 LNG 수입단가가 판매단가(요금)보다 큰 경우에 발생한다.

이번 요금 인상에 따라 주택용 요금은 현행 메가줄(MJ) 당 15.88원에서 1.11원 인상된 16.99원으로, 일반용(영업용1) 요금은 16.60원으로 조정된다.

인상율은 주택용 7.0%, 일반용 7.2% 혹은 7.7%로 연중 가구당 평균 가스요금은 월 2220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fedor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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