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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 박형준 시장 만나 "부산 롯데타워 건립" 약속

기사등록 : 2022-07-1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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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타워·사직구장 재건축 진행 약속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도 적극 참여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4일 박형준 부산시장을 만나 부산 롯데타워 건립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롯데그룹과 부산시청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날 오전 부산시청에서 만나 부산 롯데타워 건립을 비롯한 현안을 논의했다.

14일 시그니엘 부산에서 열린 '2022 하반기 VCM'에 참석한 신동빈 롯데 회장 [사진=롯데]

이 자리에서 신 회장은 "부산시나 시민이 우려하지 않도록 부산 롯데타워를 차질 없이 건립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는 지난 2000년 옛 부산시청 부지를 매입하고 롯데백화점과 107층(428m) 규모의 롯데타워를 짓기로 하고 건축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사업성 확보 방안을 놓고 장기간 사업이 지연되며 지난 2008년 백화점 광복점만 먼저 문을 열었다.

부산시는 건축허가가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매년 광복점의 연장 영업 승인을 내줬다. 하지만 올해는 '롯데타워 건립 의지가 부족하다'며 연장을 불허, 광복점은 지난달 1일 영업이 중단됐다.

양 측은 하루 만에 롯데타워 높이를 67층(340m)으로 낮추는 방안에 합의하고 광복점 운영을 재개하기로 했다.

신 회장은 이날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의 홈구장인 부산 사직야구장을 재건축하는 사업 역시 정상적으로 추진하겠다며 박 시장에게 야구 배트를 선물했다.

신 회장은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롯데는 이날 사상 처음으로 부산에서 사장단회의를 열고 하반기 경영 계획과 부산 엑스포 유치 방안을 논의한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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