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정부가 아세안(ASEAN) 측에 원산지 규정 개정 등 상품과 서비스·투자 분야의 규범 개선을 요청했다. 또 디지털 통상, 공급망 안정, 식량안보 등과 같은 신통상 이슈에 대한 협력을 제안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제19차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이행위원회를 열고 추가자유화와 신통상 이슈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 한국 측에서는 산업부, 기획재정부, 외교부, 관세청 등 관계부처와 소속기관에서 12명의 대표단이 참석했고 아세안측은 10개 회원국의 대표단과 아세안 사무국 직원들이 참석했다.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19.10.24 jsh@newspim.com |
아세안은 한국의 2위 교역 파트너이자 3위 투자대상으로 지난 2007년 6월 한-아세안 FTA 발효 이후 아세안과의 교역은 2.9배(수출 3.4배, 수입 2.3배), 대(對)아세안 투자는 약 2.2배 이상으로 확대됐다.
한국과 아세안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발효를 맞아 2006년에 체결된 한-아세안 FTA의 개선을 위해 공동연구를 진행중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현재까지 진행된 내용을 바탕으로 개선방향에 관한 논의를 진행했다.
한국 측은 원산지 규정 개정 등 상품과 서비스·투자 분야의 규범 개선, 디지털 통상, 공급망 안정, 식량안보 등과 같은 신통상 이슈에 대한 협력을 제안했다.
특히 아세안 국가별 디지털 정책 분석에 기반해 디지털 협정 추진 필요성과 방향을 제시하고 디지털 기술·제도 등 다양한 분야의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산하 경제협력작업반의 한-아세안 경제협력사업의 추진현황과 신규 사업 검토내용도 확인했고 수출기업의 애로사항 논의를 위한 관세·원산지소위원회의 하반기 개최를 협의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아세안 FTA는 한국의 네 번째 FTA로서 체결 후 16년이 지난 만큼 여전히 기업에 유용한 FTA가 되도록 그동안의 통상환경 변화를 반영하기 위한 논의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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