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다시 30% 초반대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발표됐다. 부정평가는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가 지난 7월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사흘 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2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33.7%로 조사됐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2022.08.02 oneway@newspim.com |
지지율은 지난달 초 30%대 초반까지 떨어진 뒤 20일 35.6%, 27일 36.8%로 2주 연속 회복세를 보였으나 이번 조사에서 다시 하락했다.
반면 부정평가 64.7%로 지난주 대비 3.3%p 상승하며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긍·부정평가 간 격차는 31.0%p로 여전히 두배 가까운 격차를 유지했다.
전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과반을 넘어섰다. 특히 20·40·50대에서는 부정평가 비율이 7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긍정평가는 60세 이상(45.5%)를 제외하면 모두 30% 초반에 머물렀다.
구체적으로 ▲18세이상~20대(부정 71.7%/긍정 26.3%) ▲30대(부정 67.9%/긍정 32.1%) ▲40대(부정 70.8%/긍정 27.9%) ▲50대(부정 70.7%/긍정 28.9%) ▲60세 이상(부정 51.5%/긍정 45.5%)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통적 지지기반인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부정평가가 55.2%로 긍정평가(42.4%)보다 높았다.
이 외에도 ▲서울(부정 60.9%/긍정 37.1%) ▲경기·인천(부정 68.3%/긍정 30.8%) ▲대전·충청·세종(부정 63.1%/긍정 36.3%) ▲강원·제주(부정 56.4%/긍정 40.5%) ▲부산·울산·경남(부정 59.6%/긍정 37.4%) ▲전남·광주·전북(부정 83.7%/긍정 16.2%) 등 전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높았다.
알앤써치 관계자는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한달 넘게 국정 운영에 대해 불만족스럽다고 응답하고 있다"면서 "특히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지속적으로 과반을 넘고 있다. 이것이 국정 운영에 위험신호라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 구성비에 따른 비례할당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전화 RDD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2년 4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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