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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국내 기술 스타트업 베트남 진출 돕는다

기사등록 : 2022-08-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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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과학기술부와 협력체계 구축
우수 기술기업 기술제휴‧산학협력 지원

[호치민=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가 우수한 국내 기술 스타트업의 베트남 진출을 위해 현지 정부 및 대학과 공동협력에 나선다. 베트남은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2년 연속 성장을 달성할 정도로 아시아에서 가장 역동적인 스타트업 시장으로 꼽힌다.

오세훈 시장은 현지시간 3일 서울창업허브 호치민에서 응우웬 호앙 장 베트남 과학기술부(과기부) 차관과 스마트모빌리티 등 미래먹거리 산업분야 기술제휴와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어 서울산업진흥원과 베트남 과기부 산하 기술기업·사용화 개발국간의 공동협력의향서(LOI)도 체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현지시간 3일 베트남 '서울창업허브 호치민'에서 SBA-NATEC 스타트업 해외 액셀러레이팅 고도화 LOI 체결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오세훈 시장, 김현우 SBA 대표, 응우옌 만 끄엉 베트남 과학기술부 남부청장, 응우웬 호앙 장 베트남 과기부 차관. [사진=서울시] 정광연 기자 = 2022.08.03 peterbreak22@newspim.com

이번 협력에 따라 서울시는 국내 기술기업이 베트남 현지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기업발굴부터 기술제휴, 산학협력 등을 중점 지원한다.

베트남 과기부는 서울창업허브 호치민이 입주해있는 '남부지역 과학기술정보센터'에 서울·호치민 기업 간 기술제휴와 R&D를 위한 별도 사무공간(테크 트레이드센터)을 제공한다.

특히 서울시는 이를 위해 베트남 과기부, 호치민대학교, 휴텍대학교 등 유관기관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베트남은 2050년 전기자동차 100% 전환을 목표로 국가적으로 전기차 확대를 위한 등록세‧특별소비세 감면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의 성장 가능성이 큰 기회의 시장으로 꼽힌다.

서울시도 전기차 확대와 자율주행 등 스마트 모빌리티 분야를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만큼 협력 시너지가 기대된다. 시는 2026년 전기차 40만대 시대에 대비,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지금의 10배 이상인 22만기까지 확충해 '생활권 5분 내 충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국토부, 현대자동차 등과 민관협업으로 스마트 모빌리티 상용화를 위한 로보라이드(자율주행) 테스트베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 테헤란로, 강남대로 등 총 26개 도로(48.8km)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도산대로, 압구정로 등 총 32개 도로(76.1km)로 운행지역을 확대한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창업허브 호치민 내에 마련된 전시공간을 찾아 현지에 진출한 스타트업의 기술‧제품을 둘러보고 15개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진행, 의견을 청취했다.

한편 서울시는 베트남 과기부 남부청과 협력해 작년 5월 해외 도시 최초로 호치민 남부지역 과학기술정보센터에 우리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거점 서울창업허브 호치민을 개소한바 있다.

오 시장은 "한국과 베트남의 스마트 모빌리티를 비롯한 AI, 로봇 등 4차산업기술 발전과 고용창출에 기여하도록 지원하겠다"며 "양국의 전기자동차, 자율주행 등 기술‧서비스 실증‧상용화 및 고도화의 밑거름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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