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에 대한 고강도 검증에 돌임한 가운데 비서관급 이하 직원 뿐 아니라 수석비서관 교체까지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예외가 있을 수 없다"고 단언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29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가진 기자 브리핑에서 인사 개편에서 수석비서관급 인사가 포함되는지에 대한 질문에 "국민의 관점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끊임 없이 보완하고 채워나가는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대통령실 청사 모습. 2022.06.10 mironj19@newspim.com |
고위 관계자는 "나라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하는 자세로 복무해야 하는 대통령실에서 그같은 역량과 자세로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지난 100일 간 형성됐는지, 앞으로 남은 4년여의 시간을 어떻게 국민에게 철저하고 달라진 모습으로 인사드릴지 그 부분은 현재 진행형"이라고 말했다.
최근 진행되고 있는 고강도 감찰이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들과의 결별이라는 해석에 대해서는 "저희와 함께 몸을 담았던 비서관, 행정관들의 노고를 깊이 간직하고 있다"라며 "특별히 이 안에서 별도로 이해관계를 달리하는 분들이 있을 수 없다"고 부인했다.
그는 "국민을 위한 시선을 맞추는데 각자의 소속이나 추천 경로에 따라 달라진다면 대통령실에 복무할 이유가 없다"라며 "대통령이 오늘 말씀하신 그대로 국민에 제대로 봉사할 수 있고, 업무 역량과 자세 부분을 거듭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사의를 밝힌 것으로 알려진 홍지만 정무1비서관과 경윤호 정무2비서관에 대해서는 이미 최근 자진 사퇴했다고 했다.
관계자는 "대통령실 내 조직 진단과 관련해 충분한 이야기를 나눴고, 비서관들이 그에 따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두 비서관이 사실상 경질된 것을 인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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