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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태풍 '힌남노' 피해 복구 긴급 금융 지원

기사등록 : 2022-09-0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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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생활안정자금·경영안정자금 대출 지원
대출 만기 연장·분할 상환 유예 등 지원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영남권을 중심으로 한반도를 강타해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금융권에서 생활안정자금 및 만기 연장 등 긴급 금융 지원 방안을 내놨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과 우리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 등은 힌남노 피해 복구를 위한 긴급 금융 지원책을 발표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신한은행과 신한카드, 신한금투, 신한라이프 등 그룹 차원에서 종합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먼저 신한은행은 중소기업과 거래처 협력기업, 개인 고객 대상으로 2000억원 긴급 금융 지원을 한다. 일시적으로 자금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대상으로 피해 금액 범위 안에서 업체당 3억~1000억원 규모 신규 대출을 해준다. 대출 만기도 연장하고 분할 상환도 유예한다. 피해 고객이 신규 대출하거나 기존 대출 만기를 연장하면 최고 1.5%포인트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개인은 최대 3000만원까지 긴급생활안정자금 신규 대출 및 대출 만기 연장을 지원한다.

신한카드는 연체 중인 회원까지 포함해 ▲피해 고객 본인 및 직계가족 대상 2~6개월 카드 대금 청구 유예 ▲유예 기간 종료 후 최장 6개월 간 분할 납부 ▲채무상환 유예 고객 한도 부족 시 일시 한도 지원 ▲피해일 이후 사용한 카드론, 현금서비스 수수료 30% 할인 등을 제공한다. 신한카드 오토금융 고객 대상으로 ▲차량 침수 시 렌터카 서비스 기간을 10일에서 15일로 확대 ▲전손으로 인한 중도 상환시 수수료 전액 면제 ▲신한카드 신차·중고차 할부 및 렌터카 이용 시 금리 0.2%포인트 할인 ·리스 이용 시 1회 한해 30만원 청구 할인 등도 지원한다.

[서울=뉴스핌]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린 6일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인덕동 인근 주차장에 자동차가 흙탕물에 잠겨 있다. [사진=독자제공] 2022.09.06 photo@newspim.com

신한금융투자는 피해고객 본인 및 직계가족이 피해 발생일 이전부터 보유한 주식담보대출에 대해 피해사실 확인서 제출일자 기준 3개월 동안 0.5%포인트 금리를 낮춰준다. 신한라이프는 ▲피해고객 보홈료 6개월 납부 유예 ▲유예 기간 종료 후 최장 6개월 간 분할 납부 등을 지원한다. 제주은행도 긴급안정자금 지원 등을 한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달 수도권 집중 호우 피해 지원 방안을 힌남노 피해 기업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한다. 우리은행은 2000억원 규모 금융 지원으로 사업자에게 5억원 범위에서 운전자금을 빌려주고 피해실태 인정금액 범위 안에서 시설자금 대출 시 이자율을 최대 1.5%포인트 깎아준다. 개인에게는 최대 2000만원 긴급생활대출과 수수료 감면, 분할상환 납부기일 유예 등을 지원한다.

우키카드도 카드 이용대금 청구를 최대 6개월까지 늦추고 신규 연체 이자 감면, 카드론·현금 서비스 금리 우대 등을 지원한다. 이와 별도 우리금융그룹은 긴급구호세트 지원, 경북 포항에 구호급식차량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도 태풍 피해 중소기업 및 가계 대상으로 총 2000억원 규모 긴급 금융 지원을 한다. 하나은행은 태풍 피해를 입은 개인에게 5000만원 범위에서 긴급생활안정자금을 빌려준다. 중소기업은 5억원 범위에서 긴급경영안정자금을 빌릴 수 있다. 기존 대출 만기 도래 시 원금 상환없이 최장 1년까지 만기를 연장해준다. 분할 상환금은 최장 6개월까지 상환을 유예하고 이자율도 최고 1%포인트 깎아준다.

하나카드는 태풍 피해 고객 대상으로 ▲신용카드 결제자금 최대 6개월 청구 유예 ▲최대 6개월 분할 상환 등 금융 지원을 한다. 태풍 피해일 이후 6개월까지 사용한 장·단기 카드 대출 수수료도 30% 깎아준다. 하나생명은 보험료와 보험계약대출 이자 납입을 최대 6개월 유예한다. 하나손해보험은 사고 조사 완료 전 추정보험금 최대 50%까지 우선 지급, 장기 보험 가입자 대상 최대 6개월까지 보험요 납입 유예 등을 지원한다.

 

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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