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태풍 힌남노 피해를 입은 포스코 포항제철소 임직원들이 피해 복구 작업에 나섰다.
포스코는 7일 포항제철소·협력사 임직원들이 제철소로 유입된 토사를 정리하고 파손된 시설물을 복구했다고 밝혔다. 피해 복구작업에는 포스코 본사와 제철소·협력사 임직원 등 총 1만5000여 명이 투입됐다. 광양제철소 일부 인력도 손을 보탰다.
포항제철소 3연주공장에서 직원들이 제철소 내부로 밀려 들어온 진흙을 퍼내고 있다. [사진=포스코 제공] |
정영욱 인사문화실 대리는 "태풍이라는 유례없는 천재지변으로 인해 포항시 전역이 큰 피해를 입은 가운데, 제철소 역시 막대한 피해를 입은 상황"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정상 조업을 실시하기 위해 전 직원들이 참여해 피해 복구 활동에 최선을 다하는 중"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포스코제철소는 전날 힌남노 영향으로 인해 화재·침수·정전 등 피해를 입었다. 태풍 피해에 대비해 당일 조업을 중단하고 배수로를 정비하는 등 사전 대책을 마련했음에도 불구하고, 만조와 폭우 시점이 겹치면서 피해가 커진 것으로 사측은 파악했다. 특히 인근 하천인 냉천이 범람하면서 전기공급 변전소인 수변변전소와 제철소가 침수되고, 정전사태로 이어지는 등 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조업 정상화를 위해 전사 역량을 총동원한다는 방침이다. 김학동 부회장을 단장으로 하는 '태풍피해복구태스크포스(TF)'도 이날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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