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태풍 힌남노 피해가 가장 컸던 경북 포항을 방문해 침수 아파트에서 많은 인명 피해가 난 아파트를 찾아 피해 주민을 위로했다.
윤 대통령은 7일 오후 먼저 경북 포항 침수 아파트를 찾았다. 아파트는 침수로 인해 진흙탕으로 변한 상태로 인근 냉천 범람으로 차량 수십대가 침수되는 피해를 당했다. 전기 공급도 끊겨 엘리베이터와 화장실 이용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주민들은 대통령을 반기며 "대피할 곳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피해 지역을 둘러보고 "지하에 물을 빼고 배전반부터 고쳐서 엘리베이터를 작동하도록 하겠다. 올라가서 최대한 빨리 지원하겠다"며 "힘내세요"라고 격려했다.
[서울=뉴스핌] 조현아 기자 = 2022.09.07 hyuna319@newspim.com |
윤 대통령은 자원봉사를 위해 나온 의용소방대원 10여명과 악수하고 격려한 후 지역 소방청장으로부터 간단한 보고를 받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방문 계획이 없었던 인근 피해 동을 방문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발목까지 차는 주차장을 점검한 후 "전기가 공급되는 것이 최우선이어서 신속하게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현장 확인을 해보고 듣기만 할게 아니라 눈으로 보겠다"고 말했다.
피해가 큰 구정 4리 이장은 "물을 뺀 후 청소 등에서 속도전으로 지원을 부탁한다"라며 "주민들은 대피소가 아무것도 없다. 어디 가서 자나"라고 호소했다. 또 보험 처리도 보험사 통신이 되는 곳이 거의 없다"라며 "중앙정부에서 공문을 보내서라도 지원을 요청해달라"고 말했다.
대통령은 "조금만 참아주시면 저희가 중장기적인 공사와 여러분들 생활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서울 올라가면 특별재난구역 선포를 바로 할 것이다. 오늘 바로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대통령은 이어 붕괴 위험이 노출된 경주시 왕신저수지를 방문해 둑의 저수 용량을 높이고 철근 콘트리트를 통해 안전성을 올리는 방식으로 개선 공사를 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큰 저수지인데 손을 좀 봐야 한다. 저수 용량이 큰 것은 안전진단을 제대로 해서 보강을 해야 한다"라며 "안하고 나중에 사고 나면 법적인 책임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시했다.
대통령은 "저수량이 올라가게, 높이도 좀 올리고 철근 콘크리트로 해서 개선 복구 쪽으로 해보라"며 "기왕 복구를 할 거면 비용을 좀 들여 부가가치를 올리자는 것이다. 문제가 노정이 돼 이 정도의 산사태가 났는데 이런 것이 한번 더 있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포항 오천시장도 만나 피해를 본 중소상인들을 만나 격려하고 빠른 정상화를 위한 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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