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태풍 힌남노 직격탄을 맞은 포스코가 피해 복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는 8일 현재 휴풍(가동 중단) 중인 포항제철소 고로 3기를 오는 10일부터 순차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 

포항제철소 3연주공장에서 직원들이 제철소 내부로 밀려 들어온 진흙을 퍼내고 있다. [사진=포스코 제공]

포스코는 우선 선강변전소부터 이날 오전 정상화하고, 담정수설비·LNG발전시설도 9일까지 순차적으로 정상화해 고로 조기 가동에 필요한 스팀과 산질소를 공급할 계획이다. 압연변전소도 10일까지 정상화해 제철소 전력 복구를 마치겠다는 목표다. 제강 공장은 고로에서 생산되는 용선을 처리할 수 있도록 연계해 추석 연휴 기간 내 가동할 예정이다. 

포항제철소는 지난 6일 태풍 힌남노 여파로 인해 침수·정전 피해를 입어 제강과 압연 제철 전 공정을 중단했다. 핵심시설인 용광로는 직접적인 피해를 입지 않았지만, 공정이 멈추면서 용광로도 가동을 멈춘 상태다.

포스코는 현재 침수된 지하 시설물에 대해 대대적인 배수작업을 진행 중이다. 경북 소방청으로부터 대형 양수기, 현대중공업 등 조선 3사로부터 양수기, 비상발전기 등 관련 설비 총 78대를 지원 받아 복구 작업에 한창이다. 

포스코 측은 "추석 연휴 동안 포항제철소 임직원은 물론, 광양제철소 가동 계획을 조정해 직영·협력 인력들이 복구 지원에 나설 예정이며, 제철소 내 환경정비는 연휴 기간 내 모두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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