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대통령실은 10일 한반도 안보 상황과 관련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말이 아닌 현실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한반도와 동북아의 엄중한 안보 현실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제대로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충남 계룡대 벽천호수 광장에서 열린 제74주년 국군의 날 기념 경축연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2.10.01 photo@newspim.com |
대통령실은 전날도 김은혜 홍보수석 명의 서면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9일 새벽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을 포함해 올해에만 40여 발의 탄도미사일 도발을 통해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다"며 "굳건한 한미동맹과 한미일 3자 안보협력으로 국민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이 연휴 기간 중 잇달아 안보상황과 관련한 메시지를 발신한 데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친일 국방' 발언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7일 한미일의 동해 합동 훈련에 대해 "극단적 친일 행위로 대일 굴욕외교에 이은 극단적 친일 국방"이라고 비판했었다.
김은혜 수석은 전날 한미일 대잠수함훈련, 한미일 미사일 방어훈련, 한일 정상 통화, 미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의 한반도 수역 재전개 등을 예로 들며 "안보 태세에 적정 수준이란 있을 수 없다. 지나치다고 할 만큼 준비해야 지킬 수 있는 것이 국가의 안위"라고 역설했다.
한편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25일부터 전날까지 조선인민군 전술핵운용부대·장거리포병부대·공군비행대의 훈련에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적들이 군사적 위협을 가해오는 속에서도 여전히 대화와 협상을 운운하고 있지만 우리는 적들과 대화할 내용도 없고 또 그럴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발언은 핵무기 개발 등 핵 능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7차 핵실험 감행 가능성도 커진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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