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5.5%로 지난주 대비 소폭 상승했다. '이태원 참사' 이후 위기감을 느낀 보수층이 대거 결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지난 달 29일과 31일 양일 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4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35.5%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대비 1.3%p 상승한 수치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2022.11.01 oneway@newspim.com |
반면 부정평가는 2.5%p 하락하며 61.5%를 기록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0%, 긍정, 부정평가 간 격차는 26.0%p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세 이상에서 지지율이 51.9%로 전주 대비 7.8%p 상승하며 부정평가(44.5%)에 앞섰다.
다만 그 외에 ▲18세 이상~20대(긍정 24.6%/부정 71.2%) ▲30대(긍정 32.3%/부정 65.2%) ▲40대(긍정 23.4%/부정 74.6%) ▲50대(긍정 33.7%/부정 63.9%)에서는 여전히 부정평가가 높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지지율 상승이 눈에 띈다. 해당 지역에서 긍정평가는 46.4%로 전주 대비 9.5%p 상승하며 부정평가(51.1%)와의 격차를 좁혔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지지율이 48.8%를 기록, 부정평가(46.9%)에 앞섰다.
그 밖에 ▲서울(긍정 32.3%/부정 64.4%) ▲경기·인천(긍정 33.4%/부정 65.1%) ▲대전·충청·세종(긍정 36.7%/부정 55.8%) ▲강원·제주(긍정 33.1%/부정 62.3%) ▲전남·광주·전북(긍정 17.8%/부정 81.2%)에서는 부정평가가 높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주 발생한 '이태원 참사' 이후 여론이 일부 반영됐다.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이끌었던 과거가 있는 만큼 이를 경계한 보수층이 결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지난주와 비교해 60대 이상 연령층과 PK 지역의 지지율이 많이 올랐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학습 효과로 결집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여전히 20~50대 지지율이 낮은 만큼 향후 국정지지율은 매우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별·연령대별·지역별 인구 구성비에 따른 비례할당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번호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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