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외교부는 8일 이태원 참사로 인한 외국인 사망자 26명 중 16명에 대한 장례비와 위로금 지원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사망자 26분 중에서 오늘 기준으로 지원금 신청이 이루어진 18분에 대해서는 전원 지급이 완료됐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31일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분향하고 있다. 2022.10.31 kilroy023@newspim.com |
임 대변인은 "또한 이번 주 내로 나머지 6분들의 지원금 신청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일부 유가족들에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은 배경은 개별 유가족들의 사정과 또한 국내에 입국하지 않고 주한대사관을 통해서 대리 신청을 준비하고 있는 분들이 있고 그에 따라서 지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교부는 나머지 분들의 원활한 지원금 신청과 수령 절차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끝까지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외교부는 이태원 사고 발생 당일부터 현장에 외국인 사망자 유가족들을 지원하기 위해서 통역요원을 파견하는 등 유관부처하고 긴밀히 협의를 해오고 있다"며 "각 사망자 유족들에 대해서는 전담 직원을 배치해서 유가족과 주한공관하고 긴밀히 협의해서 필요한 절차와 지원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외국인 사망자 운구 및 안치 현황에 대해서는 "오늘까지 기준으로 말씀드릴 때 외국인 사망자 26명 중에서 22구가 국내 안치 또는 운구가 완료될 예정"이라며 "이번 주까지 추가로 유해 2구가 추가로 운구될 예정"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저희는 사망자 시신 운구에 있어서도 외교부 전담 직원들이 운구 과정에서 공항까지 동행해서 관련 수속을 지원하고 있고, 현지 도착 시에는 우리 공관장과 공관원이 공항에서 영접을 하고 유가족들을 맞이하고 있다"며 "외국인 사망자들이 영면하는 그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예우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외국인 사망자 유가족들은 구호금 2000만원, 장례비 1500만원 등 총 3500만원 가량의 정액 지급 신청을 서울 용산구청에서 운영하고 있는 외국인 지원기관인 '이태원 글로벌빌리지 센터'에서 일괄적으로 할 수 있다.
이들은 해당 센터 내 외국어에 능통한 직원 혹은 전담 배치된 외교부 직원 등을 통해 신청 절차에 대한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지원이 결정되면 빠르면 3일 내에 지정 계좌로 지원금이 입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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