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외교부는 10일 이태원 참사로 인한 외국인 사망자 26명 가운데 현재 23구의 시신이 국내 안치되거나 본국으로 운구됐다고 밝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주까지 추가로 1구가 운구될 예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나머지 사망자 2명은 유족의 개별 사정으로 인해 추후 본국으로 운구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31일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작성한 방명록의 모습. 2022.10.31 kilroy023@newspim.com |
임 대변인은 "외국인 사망자에 대한 장례비와 위로금 지원과 관련해서는 전체 사망자 26분 중 19명에 대해서 지원금 신청이 이루어졌고, 18명에 대해서는 지급이 완료됐다"며 "이번 주 내로 나머지 분들의 지원금 신청이 다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앞으로 유가족 중에서 국내에 입국하지 않았거나 주한 대사관을 통해서 대리신청하고 계신 유가족 등에 대해서도 지원금 신청 절차나 그 지급이 원활히,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외교부는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기회를 빌려서 외교부는 다시 한번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유족들에게 조금이라도 불편함이 없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의 지원 노력을 기울여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외교부에 따르면 외국인 사망자 유가족들은 구호금 2000만원, 장례비 1500만원 등 총 3500만원 가량의 정액 지급 신청을 서울 용산구청에서 운영하고 있는 외국인 지원기관인 '이태원 글로벌빌리지 센터'에서 일괄적으로 할 수 있다.
이들은 해당 센터 내 외국어에 능통한 직원 혹은 전담 배치된 외교부 직원 등을 통해 신청 절차에 대한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지원이 결정되면 빠르면 3일 내에 지정 계좌로 지원금이 입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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