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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에서 부는 한류 바람…BTS 정국·손흥민에 폭발적 관심

기사등록 : 2022-11-2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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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막이 오른 카타르 월드컵 열기에 한국의 손흥민, 방탄소년단 정국이 한층 열기를 더하며 카타르에 한류 바람이 불고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이 20일 카타르 대 에콰도르의 경기로 한 달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H조에 속한 한국은 우루과이(11월 24일), 가나(11월 28일), 포르투갈(12월 3일)과 격돌하며 16강 진출에 나선다.

◆ BTS가 물꼬 튼 중동 한류…카타르 월드컵 주제가 부른 정국 활약

'중동 첫 월드컵'인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이 열린 카타르 알베이트 경기장에서는 그야말로 팬데믹 이후 화려한 축제의 막이 올랐다. 이번 월드컵 개막식에서는 BTS 정국이 카타르 월드컵 주제가인 'Dreamers'를 공연하며 K팝의 매력을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선사했다.

[카타르 로이터=뉴스핌] 김용석 기자=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겨울에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이 20일(현지시간) 문을 열었다. 개막전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경기 사전 행사로 열린 개막식에서 각국을 상징하는 대형 풍선인형. 2022.11.20 walnut_park@newspim.com 2022.11.21 fineview@newspim.com

6만 석 규모의 알베이트 경기장은 개막식 시작 전부터 전 세계 축구팬들이 가득찼고 미국 영화배우 모건 프리먼, 인플루언서 가님 알 무프타의 무대, 민속 무용, 각국의 대표팀 유니폼과 역대 월드컵 마스코트들이 등장해 풍성한 공연이 이어졌다.

이날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는 BTS 정국의 무대였다. 그는 카타르 월드컵 마스코트인 '라이브(La'eeb)'의 풍선이 그라운드에 펼쳐지자 무대에 등장했다. 정국은 수십 명의 댄서와 함께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줬고 카타르의 유명 가수인 알 쿠바이시와 함께 카타르 월드컵 주제가인 '드리머스'를 열창했다. 타국 주최의 월드컵 개막식 무대에 서는 K팝 가수는 정국이 첫 주자가 됐고 '드리머스'는 20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자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카타르 로이터=뉴스핌] 김용석 기자= 방탄소년단(BTS)의 정국이 월드컵 개막식 무대를 장식했다. 정국은 히트 싱글 '드리머즈'를 열창,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A조 1차전을 개막하는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은 12월19일 0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2022.11.21 fineview@newspim.com

중동 지역을 비롯한 카타르의 한류 열풍은 BTS가 물꼬를 틔운 측면도 있다. 지난 2019년 슈퍼주니어의 사우디아라비아 공연에 이어 10월 방탄소년단이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의 킹 파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월드투어를 진행하며 중동 지역의 다양한 나라에서 한류 기업들과 MOU를 맺고 K팝 가수들의 진출을 위한 토양이 구축됐다.

◆ 글로벌 축구스타 손흥민 출격, 한국 경기·K스포츠에도 관심 폭주

이번 카타르 올림픽에서 BTS보다도 더 주목받는 한국의 자랑거리는 바로 손흥민(30.토트넘)이다. 카타르 도하를 찾아온 전 세계 축구팬들은 손흥민의 출전 가능성을 계속해서 언급하며 'SONNY'를 부르짖는다. 이번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주장으로 나선 손흥민은 지난 지난 2일 마르세유(프랑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 중 안와골절 부상을 당했고 4일 수술대에 올랐다.

안와 골절 수술로 인해 소속구단인 토트넘이 주문한 마스크를 쓴 손흥민. [사진= 로이터 뉴스핌]

손흥민은 심각한 얼굴 부상으로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했으나 "1%의 가능성만 있다면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본인의 의지로 국가대표 최종 명단에 발탁됐다. 지난 16일 26인 최종명단 중 가장 마지막으로 도하에 입국했으며 검은색 마스크를 착용하고 훈련을 진행해왔다.

손흥민을 사랑하는 전 세계의 축구팬들은 물론, 카타르 전체가 손흥민과 대한민국의 성적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만큼 손흥민의 출전 가능성은 현재 초미의 관심사다. 전 월드컵 국가대표팀 주장을 맡았던 SBS 해설위원 박지성은 손흥민의 출전 여부를 두고 첫 경기에서 뛸 확률이 높다는 예측을 내놓기도 했다.

역시 SBS 해설위원으로 나선 현역 K리그 선수 이승우에게도 손흥민에 관한 질문이 쏟아졌다. 그는 20일 우루과이 선수단의 2일차 훈련이 진행되는 도하의 알에르살 훈련장에서 우루과이 언론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그는 FC바르셀로나(스페인) 유스 출신으로 스페인어에 능통하다. 이승우는 한국 취재진에게도 "모두 손흥민(토트넘) 선수가 뛰는지에 대해 궁금해 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와 경기하는 팀들의 지대한 관심을 확인시켰다.

안와 수술을 받은 손흥민이 카타르 현지에 도착했다. 사진은 올 9월 A매치 평가전때의 손흥민. [사진= 뉴스핌 DB]

손흥민은 2021-2022 프리미어 리그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득점왕에 오르며 소속팀인 토트넘은 물론 전 세계 프로축구 팬들로부터 사랑을 한 몸에 받는 대표 K-스포츠 스타다. 안와골절 부상을 입었으나 손흥민과 벤투 감독이 원한다면 24일 오후 10시 킥오프인 H조 첫 경기 우루과이전부터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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