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22일(현지시각) 주나토 한국대표부가 개설돼 공식 활동을 시작한 것과 관련해 "한국은 나토의 적극적 파트너"라며 "2005년부터 공동의 가치를 기반으로 한 강력한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고 밝혔다.
나토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윤순구 벨기에 주재 한국 대사가 NATO 본부에서 열린 한국대표부 개설 공식 기념식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을 만났다며 이같은 입장을 발표했다.
윤순구 벨기에 주재 한국 대사가 나토 본부에서 열린 한국대표부 개설 공식 기념식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만나고 있다. 2022.11.23 [사진=NATO] |
나토는 주NATO 한국대표부 개설은 지난 9월 최고 의사결정 기관인 북대서양이사회가 벨기에 주재 한국대사관을 나토 한국대표부로 지정한 한국의 결정에 합의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토는 특히 한국과 비확산, 사이버 방어, 테러방지, 안보 관련 민간 과학 프로젝트, 상호운용성, 화학, 생물, 방사능 및 핵 방어, 재난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치 대화와 실질적 협력을 발전시키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지난 7월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승인한 나토의 신전략개념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발전이 유럽 대서양 안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는 또한 지역 간 도전과 공동 안보 이익을 다루기 위해 인도태평양의 신규 및 기존 파트너들과 대화와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동맹국 지도자들의 공약을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주나토 한국대표부 개설은 지난 6월 윤석열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 이후 5개월 만이며, 나토가 한국의 개설 요청을 승인한 지 두 달 만에 이뤄졌다.
외교부는 "주나토 한국대표부 설치 결정은 나토와의 정보 공유를 확대하고 동맹국, 파트너들 국가와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등 우리 위상에 걸맞은 나토 관련 외교활동을 가능하게 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주나토 대표부 개설을 통해 나토와의 협력 관계를 보다 제도화하고, 나토가 추진중인 정치·군사 연결성, 사이버 방위, 기후변화 등 다양한 이슈에 관한 활동에 보다 적극 참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나토는 1949년 냉전 체제하에 구소련을 중심으로 한 동구 사회주의권의 위협에 대항하기 위해 설립된 유럽과 북미 지역 30개 회원국 간 정치와 군사 동맹이다.
나토에는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주요 동맹들이 파트너국가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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