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집단운송거부 사흘째인 26일 화물연대 조합원 5400여명이 16개 지역 150여개소에서 분산해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부산신항 등 주요 항만 장치율은 평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장치율은 항만의 컨테이너 보관능력 대비 실제 보관된 컨테이너의 비율로 장치율이 올라가면 항만 운영에 차질이 발생한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전 화물연대 전체 조합원의 약 24.5%가 현장에서 대기하고 있고 집단운송거부 첫날인 24일 대비 집회 인원은 4200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화물연대 총파업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26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부트럭터미널에 화물차들이 주차돼 있다. 2022.11.26 pangbin@newspim.com |
이날 오전 7시쯤에는 부산신항에서 불법행위가 확인됐다.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정상 운행하는 화물차량에 돌을 던져 차량이 파손되고 욕설을 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밤 사이에는 화물연대 조합원 3300명이 14개 지역 130개소에서 화물차량·천막 등을 이용해 철야 대기를 진행했지만 특이사항은 없었다.
전국 12개 항만의 컨테이너 장치율(63.3%)은 평시(10월, 64.5%) 수준으로 운영에 문제가 없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1만3084TEU로 평시(3만6824TEU) 대비 35% 수준을 기록 중이다. 자동차, 철강, 시멘트 등의 협회에서 운송거부 신고는 아직까지 접수되지 않았고 사전 수송으로 피해가 크게 발생하지는 않고 있다. 대부분 공장이 출고하지 않는 주말을 맞아 피해는 미미할 것으로 국토부는 보고 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사흘째 부산신항 임시사무실에 머물며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대응을 총괄 지휘하고 정상 운송 참여자를 독려하고 있다. 이날 오후 5시에는 2차관 주재로 경찰청, 해수부, 산자부, 고용부, 행안부 등과 관계기관 상황점검회의를 진행한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24일 화물연대에 공식 면담을 요청했고 일정을 조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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