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8일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을 달성한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환영 만찬을 열었다.
이날 만찬에는 주장 손흥민 선수를 비롯한 21명의 태극전사와 파울루 벤투 감독 등 코치진, 현장에서 선수들의 건강과 영양을 책임진 지원 인력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대통령 부부와 안상훈 사회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등이 함께 자리했다.
[카타르 로이터=뉴스핌] 박두호 기자 = 한국은 지난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브라질과 16강에 1대4로 패했다. 한국 대표팀 선수들은 경기가 끝나고 관중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2.12.06 walnut_park@newspim.com |
윤 대통령 부부는 영빈관 2층 리셉션장에서 참석자 전원을 맞아 인사를 나눴고, 손흥민 선수는 이때 대회 중에 착용한 주장 완장을 윤 대통령에게 직접 채우며 대통령의 초청에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환영인사에서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끝까지 도전하는 선수들의 모습에서 커다란 울림을 받았다"라며 "많은 국민들이 밤잠을 설쳐가며, 혹은 영하의 추위 속에서도 대표팀과 한마음이 돼 응원하는 모습에 가슴이 뭉클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땀과 노력을 믿고 하나의 목표를 향해 도전하는 정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정신이 국가대표와 우리 국민을 하나로 묶는 힘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날 환영 만찬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대회 주요 영상 시청, 대통령의 환영 인사, 파울루 벤투 감독과 손흥민 선수의 답사, 선물 증정 등의 다양한 행사와 함께 진행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과 손흥민 선수는 이날 만찬 초청은 물론 전 국민들의 열정적인 응원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손흥민 선수와 이강인 선수는 선수단을 대표해 대통령 부부께 선수들이 직접 사인한 축구공과 유니폼을 선물했다.
이날 만찬 후 김건희 여사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4년간 함께 땀 흘리고 노력한 결과로 16강이라는 소중한 결실을 맺게 됐고, 국가대표로서의 책임감으로 국민들의 뜨거운 응원에 보답해 준 데 대해 팬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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