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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검찰, '서해 피격'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소환

기사등록 : 2022-12-1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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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당시 사건 발생 및 조사 결과를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보고했던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소환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이희동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노 전 실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노 전 실장은 2019년 1월부터 2020년 12월 말까지 2년간 비서실장으로서 문 전 대통령을 보좌했다.

[청주=뉴스핌] 윤창빈 기자 = 노영민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예비후보. 2022.04.25 pangbin@newspim.com

노 전 실장은 해양수산부 공무원이었던 고 이대준 씨가 서해 최북단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된 후 북한군에 의해 피살된 다음 날인 2020년 9월23일 새벽 1시께 긴급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했고, 같은날 오전 8시30분께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과 함께 이씨 사건을 문 전 대통령에게 최초로 대면 보고했다.

당시 문 전 대통령은 "만약 첩보가 사실로 밝혀지면 국민이 분노할 일이다. 사실관계를 파악해 있는 그대로 국민에게 알려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실장은 다음 날 소집된 관계장관회의에서 국방부의 조사 결과를 받은 뒤, 이를 서 전 실장과 함께 문 전 대통령에게 재차 보고하기도 했다.

검찰은 노 전 실장을 상대로 이씨가 사망한 다음날 열린 관계장관회의에서 논의된 내용과 지시 사항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특히 당시 회의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이씨 사건의 은폐 내지는 '월북몰이' 논의가 있었는지, 또 회의 이후 대통령에게 보고한 내용과 대통령의 지시 사항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검찰은 오는 14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박 전 원장의 소환조사에 이어 당시 회의에서 배제됐던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도 소환할 것으로 점쳐진다.

hyun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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