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유럽의회 안보국방분과위원회 방한단은 19일 "북한의 핵 개발과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뿐 아니라 국제사회 평화에 중대한 위협"이라면서 "유럽의회는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19일 국방부에서 유럽의회 안보국방분과위원회 방한단을 접견했다. 한반도와 유럽 안보정세, 한‧유럽연합(EU) 안보협력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번 방한단은 루카스 만들(오스트리아) EU 안보국방분과위 부의장, 젤랴나 조브코(크로아티아), 스벤 사이먼(독일), 파비오 마시모 카스탈도(이탈리아), 안나 포티가(폴란드), 드라고스 투도라케(루마니아) 등 모두 6명의 의원이다.
이종섭(앞줄 왼쪽 네번째) 국방부 장관이 19일 국방부 청사에서 유럽의회 안보국방분과위원회 방한단을 접견하고 루카스 만들 부의장(세번째) 등 방한단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국방부] |
양측은 지난 6월 윤석열 대통령의 가치외교를 위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언급했다. 최근 한국 국방부와 유럽의회 간 활발한 고위급 교류를 통해 전략적 소통이 강화되고 한‧EU 간 안보협력 동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장관은 지난 9월에도 유럽의회 한반도 친선대표단을 면담했다.
이 장관은 "유럽의회가 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강력히 규탄하며 한반도 평화구축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표명해온 데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 장관은 한국 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설명하고 "인태 지역에서 책임 있는 국가로서 역할을 확대해 나가고자 하는 한다"며 한국의 의지와 입장을 전했다.
이에 유럽의회측은 "한국의 인태 전략을 환영한다"면서 "인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자유와 인권, 법치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한‧EU 간 안보 협력의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방한단은 ▲해양‧사이버‧우주‧양자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EU 간 협력 방안 ▲우크라이나 사태가 한반도와 인태 지역에 미치는 영향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동향과 위험 수위 ▲한‧유럽 간 방산 협력 등에 관심을 표명했다. 이 장관은 한국 정부의 입장을 상세히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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