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은 30일 일본 연립여당의 한 축인 야마구치 나쓰오(山口 那津男) 공명당 대표를 만나 한일관계 개선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야마구치 대표를 접견한 자리에서 "지난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양국이 그간 정당을 비롯한 고위급 교류를 통해 오랫동안 경색된 채 방치돼온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해 왔다"며 특히 지난 9월과 11월 두 차례의 정상회담 개최를 통해 관계 개선 및 현안 해결의 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30일 일본 연립여당의 한 축인 야마구치 나쓰오(山口 那津男) 공명당 대표를 접견하고 있다. 2022.12.30 [사진=외교부] |
박 장관은 공명당이 일본 연립여당의 한 축으로서 그간 한일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점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일 관계 개선·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야마구치 대표가 재일한국인의 권익 신장 등에도 관심을 갖고 지원해준 데 사의를 표했다.
박 장관은 이어 한일 양국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가장 가까운 이웃국가로서 양국 관계뿐만 아니라 한반도 및 지역‧글로벌 차원의 다양한 과제에 대해서도 함께 대응해 나가자고 했으며, 이에 대해 야마구치 대표는 공감을 표시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박 장관은 또 지난 28일 발표한 '인도태평양 전략'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으며, 야마구치 대표는 한국 정부의 포괄적이고 획기적인 인태전략 발표를 환영·평가한다고 화답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오후 방한한 야마구치 대표를 접견한 자리에서 "북한 도발에 맞서 한일 양국이 긴밀하게 안보 공조를 펴나가야 하며, 이와 함께 한일관계 현안이 조속히 해결되도록 함께 노력하자"며 양국 간 안보 공조 등 현안을 논의했다.
야마구치 대표도 "지난 10월 북한 탄도 미사일이 일본 영공을 통과했고 핵 전술 모의훈련을 실시하여 일본 국민의 우려가 많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일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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