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인터뷰에서 언급한 미국 보유 핵 전력 자산에 관한 정보의 공유와 공동 기획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공식 확인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기자의 질문에 한국과의 공동 핵 연습 논의를 부인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3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한미 양국은 북핵 대응을 위해 미국 보유 핵 전력 자산의 운용에 관한 정보의 공유, 공동 기획, 이에 따른 공동 실행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2022.12.13 photo@newspim.com |
김 수석은 "오늘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로이터 기자가 거두절미하고 '핵전쟁 연습을 (논의)하고 있는지' 물으니 당연히 'No'라고 답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수석은 "Joint nuclear exercise(핵 전쟁 연습)은 핵 보유국들 사이에 가능한 용어"라고 덧붙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휴가를 마치고 백악관으로 복귀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 한국과 공동 핵 연습에 대해 논의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아니다(No)"라고 답변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일 보도된 조선일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미군 핵전력 운용에 대한 한미 간 공동 기획·연습을 논의 중"이라며 "핵무기는 미국 것이지만 정보 공유·계획·훈련을 한미가 공동으로 해야 한다. 미국도 상당히 긍정적인 입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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