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두호 기자 = 오아시스가 이커머스1호를 목표로 코스닥상장 절차에 본격 착수한다고 12일 밝혔다.
오아시스는 이커머스 신선식품 유통 기업이다. 오아시스는 12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오아시스는 이번 상장으로 523만6000주를 공모한다. 공모예정가는 30,500원에서 39,500원 사이로 총 공모금액은 1,597억 원에서 2,068억 원 규모다. 오는 2월 7일부터 이틀간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오는 2월 14일부터 15일에 일반청약을 거쳐 2월 중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공동 대표주관을 맡았다.
지난 2011년 설립된 오아시스는 오프라인 매장 기반으로 설립됐다.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견고히 구축해 양질의 유기농 식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며 높은 고객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사진=오아시스] |
2018년에는 오아시스마켓을 출시해 신선식품 새벽배송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식료품 온라인 배송 시장은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월 기준 온라인 식품 시장규모는 31조 4,000억 원으로 2025년까지 70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서는 가전, 의류, 화장품 등의 시장에 비해 음식료품의 온라인 침투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만큼 높은 미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아시스가 대대적인 회사 광고 마케팅을 진행하지 않았음에도 업계 평균보다 높은 매출성장률과 흑자경영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점이다. 효율적인 경영을 바탕으로 흑자경영을 이어오고 있는 오아시스는 지난 2015년 193억 원에 불과하던 매출이 2021년 3,569억 원으로 약 18.5배 성장했다. 지난 3분기에는 매출액 3,118억 원, 영업이익 77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8%. 78.4% 씩 증가했다.
회사측은 지속 성장의 요인을 ▲독자적 스마트 물류 솔루션 오아시스 루트 ▲업무 효율을 극대화한 스마트 통합물류센터 ▲온∙오프라인 시너지로 꼽았다.
오아시스 루트는 상품 유통과 판매의 전반적인 관리를 위해 독자 개발한 모바일 자동화 시스템이다. 모든 직원은 휴대폰만 있으면 상품의 발주부터 입고, 포장, 배송지 분류, 배송까지 관리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새벽배송 서비스를 하면서도 흑자를 낼 수 있는 효율 최적화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아시스 루트는 합포장 동선 구조를 갖춘 스마트 통합물류센터에 적용되며 시너지를 발휘한다. 성남, 의왕 물류센터는 담당자의 효율적 동선을 위해 냉동, 냉장, 상온 제품을 한 장소에서 합포장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어 고객은 여러가지 제품을 한 박스에 배송 받을 수 있다. 제품별로 각각의 포장 공간에서 개별포장해 배송하는 기업들과 달리 포장재 비용을 3분의 1로 절감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의 고객경험 축적으로 소비자들의 브랜드 인지도가 상승하며 온라인 매출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
오아시스 안준형 대표이사는 "오아시스는 네트워크, 물류센터, IT 물류 솔루션을 모두 보유한 독보적인 식료품 새벽배송 선도기업"이라며 "독보적 기술력을 기반으로 새벽배송을 넘어 라이브커머스 즉시배송, 퀵커머스 O4O사업 진출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마트 물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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