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의 은닉 자금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19일 김씨의 범죄수익 은닉 등 사건과 관련해 화천대유 임직원들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16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배임 혐의 관련 71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3.01.16 hwang@newspim.com |
앞서 검찰은 지난 2일 김씨의 범죄 수익 275억원을 은닉한 혐의로 김씨의 측근으로 알려진 이한성 화천대유 대표와 최우향 전 쌍방울그룹 부회장을 재판에 넘겼다.
이들은 김씨와 공모해 대장동 비리 수사에 따른 범죄수익 추징보전 등 환수조치에 대비할 목적으로 화천대유 등 계좌에 입금돼 있는 범죄수익 등을 수표로 인출한 뒤 은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이 대표 등은 2021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총 245억원을 여러 차례에 걸쳐 고액권 수표로 인출한 후 다시 수백 장의 소액 수표로 재발행해 대여금고 등 여러 곳에 은닉했다.
또 최 전 부회장은 2021년 10월께 화천대유 계좌에서 배당금 명목으로 김씨 명의 계좌로 송금된 30억원을 대여금 명목으로 가장 송금해 범죄수익 등을 은닉한 혐의도 있다.
앞서 검찰은 이 대표 등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수사하던 중 은닉한 범죄수익과 관련된 148억원 상당의 수표 실물을 찾아내 압수했고, 이를 환수 조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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