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이 8일 밤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진행한 군 창건 75주년 열병식 장면이 미국의 민간 위성에 포착됐다.
미 위성업체 '맥사 테크놀로지'(Maxar Technologies)는 9일 트위터와 페이스북를 비롯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하루 전 이뤄진 심야 열병식 장면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미 민간 위성업체 '맥사 테크놀로지'(Maxar Technologies)가 8일 밤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북한군 창건 75주 열병식 장면을 실시간으로 포착해 9일 공개했다. [사진=맥시 테크놀로지] 2023.02.09 yjlee@newspim.com |
맥사 테크롤로지 측은 "사진은 한국 시간으로 8일 오후 10시 5분에 촬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영상에는 밝은 조명이 비춰지는 김일성광장에 대형 인공기 모양이 표출된 가운데 대규모 군중이 집결해 있는 장면이 드러난다.
또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발사체를 싣고 행렬을 이뤄 지나는 이동식발사대(TEL)도 포착됐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북한이 공개 하기에 앞서 미국의 민간 위성이 실시간으로 촬영한 영상이 먼저 공개됐다는 점에서 북한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울 것"이라며 "북한 내부 상황을 추적해 전하는 민간 위성영상의 공개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북한은 이날 오전 10시 까지도 열병식 소식을 전하지 않고 있으며 관련 영상도 공개않고 있다.
북한은 8일 오후 8시 30분부터 미그기를 동원한 에어쇼와 축포(불꽃놀이) 등 사전행사를 열었고 10시부터ICBM급으로 추정되는 미사일과 전차⋅방사포 등 장비와 대규모 병력을 동원한 군사 퍼레이드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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