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3일 "당원 동지 여러분의 압도적 지지만이 '하나되는 국민의힘, 당당한 국민의힘'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압도적 지지가 새롭게 출범하는 당 지도부의 '강력한 리더십, 흔들리지 않는 리더십'의 기반이 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전당대회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3.03.03 leehs@newspim.com |
김 후보는 "국민의힘 지지율 55%, 윤석열 정부 지지율 60%를 목표로 일분일초를 허투루 쓰지 않고 뛰겠다"며 "당원 동지들의 뜻을 따르는 상향식 공천과 당에 헌신한 인사들을 우대하는 공정한 공천으로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에서 압승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당 대표 경선에 참여해주신 안철수 후보님, 천하람 후보님, 황교안 후보님과 최고위원 후보님들에게도 고맙다는 인사를 올린다"며 "국민과 당원 동지 앞에서 본의 아니게 과열된 모습도 보였으나, 이번 경선을 계기로 저 자신을 되돌아보고 마음가짐을 다지는 계기가 된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가 되면 여의도에 갇히지 않고 국민과 당원이 부르는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가겠다"며 "국민과 당원의 에너지를 모아 윤석열 정부가 국정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자신의 지지율이 "매우 빠른 속도로 올라가는 걸 확인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오늘도 대전시·구의원들이 김기현 지지 선언을 했다는 기사가 나왔고 수원, 대구, 경남 등 거의 절대 다수가 그랬다는 걸 듣고 전국적으로 김기현이 당대표로 압승해야 한다는 당원의 의지가 활화산처럼 분출하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재차 1차 투표에서 과반 승리를 자신했다. 그는 "저는 처음부터 1차 과반 압도적 승리를 목표로 뛰어왔고 지금도 그 목표에 흔들림 없이 앞을 향해 계속 나아가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안철수 후보가 자신과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후보 단일화를 깎아내리는 세력이 있다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 "단일화를 깎아내린 적 없다"면서도 "그러나 단일화했다고 과거의 행적이 지워지는 건 아니다"고 꼬집었다.
이준석 전 대표가 윤 대통령을 이문열 작가의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의 엄석대에 비교한 것을 두고는 "저는 그 글을 보면서 엄석대가 이재명을 지칭한 거라고 봤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퇴 현실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그동안 이 대표가 걸어온 길이나 취했던 언행을 보면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더이상 늦기 전에 이 대표가 반성하고 입장을 돌이켜주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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