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오는 4월 미국에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 의제는 전진하고 행동하는 한미동맹, 북핵 위협에 대한 핵 우산 강화, 경제 안보 협력 방안 등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9일 오후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뒤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이 이뤄졌을 때 정상회담에서 논의돼야 할 의제를 심층적으로 협의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 국정감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11.08 leehs@newspim.com |
김 실장은 "의제는 크게 나눠 한미동맹 70주년 맞아 향후 한미동맹을 미래를 향해 전진하고 행동하는 동맹으로 만들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번째는 북핵 위협에 대해 확장억제, 핵 우산을 보다 체계적으로 강화할 수 있을지 논의했고 세 번재로 경제안보, 경제협력 관점에서 한미 간 협력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의논했다"면서 "전반적으로 상당히 깊이있는 협의가 이뤄졌다"고 했다.
김 실장은 미국 반도체지원법 협의 내용을 묻는 질문에 "구체적으로 말씀 드릴 단계는 아니다"라면서 "업계 우려사항을 상세히 전달했고 미 NSC 차원에서 이 부분을 잘 챙겨보겠다는 답변을 받았다"라고 답했다.
이어 "통상교섭본부장을 비롯해 관련 부처에서 긴밀한 협의를 이어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또 "확장억제와 관련해 우리가 핵 기획이나 집행, 운용성 증대 등 일련의 과정에서 체계의 폭과 깊이를 확대하는 문제에 대해 미국도 존중하는 반응을 보였다"면서 "확장억제의 체계적 강화 방안에 대해 회담 전까지 밀도있는 협의를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3월 일본 방문 일정에 대해서는 "한일관계가 본격적이고 포괄적으로 개선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그렇게 되면) 한미일 관계가 안보 협력을 넘어 포괄적인 발전이 될 수 있어서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굉장히 짧은 기간 준비해 방문하기 때문에 실무 방문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도 "정확하게 챙겨보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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