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KT는 윤경림 차기 대표이사 후보가 과거 현대차 임원 시절 '구현모 현 대표의 친형 기업인 에어플러그 인수 결정에 모종의 역할을 했다는 점을 인정받아 KT에 재입사했다'는 소문을 일축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인턴기자 = KT광화문지사 모습. 2021.11.02 kimkim@newspim.com |
KT는 10일 입장문을 내고 "윤경림 사장은 통신 3사와 CJ, 현대차 등의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성을 인정받아 그룹사 성장을 견인할 적임자로 판단돼 지난 2021년 9월 KT에 합류한 것"이라며 "현대차의 에어플러그 인수 당시 윤경림 후보는 투자 의사결정과 관련된 부서에 근무하거나 관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가 2020년 6월부터 2021년 7월까지 현대차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담당으로 근무했으나 2021년 6월 사퇴의사를 밝히고 사실상 7월에는 근무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KT는 또 ▲구 대표가 KT텔레캅의 일감을 시설 관리업체인 KDFS에 몰아주고 이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해 로비자금으로 사용했다는 의혹 ▲KT의 5개 호텔 사업이 적자가 300억에 달하나 일부 정치권과 결탁해 이익을 분배한다는 의혹 ▲KT가 사외이사 장악을 위해 각종 향응과 접대를 하고 다양한 이익을 제공한다는 소문과 검찰 수사가 임박하자 직원들을 동원해 중요한 경영 관련 자료 등을 삭제하고 있다는 의혹 등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앞서 시민단체인 '정의로운 사람들'은 윤 후보와 구 대표가 KT 계열사인 KT 텔레캅을 시설 관리 업체 KDFS에 몰아주고 이사회를 장악하기 위해 사외이사들에게 부정한 향응 제공했다는 내용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서울중앙지검은 해당 사건을 공정거래조사부에 배당했다.
catch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