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는 최민호 시장이 지난 10일(현지시각) 미국 보스턴 시청사에서 미셸 우(Michelle Wu) 시장 등과 만나 대중교통 정책에 대해 논의하고 앞으로 교통·도시개발·교육연구 등 분야에서 협력키로했다고 12일 밝혔다.
최민호 세종시장이 지난 10일(현지시각) 미국 보스턴 시청사에서 미셸 우(Michelle Wu) 시장과 만나 면담을 가진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세종시] 2023.03.12 goongeen@newspim.com |
최 시장은 이날 미셸 우 시장과의 면담에서 "양 도시가 규모나 교육·교통·혁신 등 다양한 분야의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특히 대중교통 정책 추진 방향이 유사하다"고 말했다.
미셸 우 시장도 대한민국의 행정수도로 거듭나고 있는 세종시에 대한 높은 관심을 표하며 앞으로 두 도시가 우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지속적인 교류로 도시문제를 공동 해결해 나가자고 했다.
보스턴시는 하버드와 메사추세츠공대(MIT) 등 세계 최고 대학이 모여 있는 교육 도시로 대중교통 무료화와 자전거도로망 확충 및 공영자전거(블루바이크) 운영 등 대중교통 혁신을 추진해왔다.
최 시장은 이날 미셸 우 시장과 면담에 앞서 보스턴시 교통부서 관계자와 정책간담회를 갖고 양 도시 간 대중교통 정책 소개 및 버스 무료화 시범사업 추진 성과와 정책 추진상 고려사항 등을 집중 논의했다.
보스턴시는 지난해 3월부터 대중교통 혼잡 완화와 온실가스 저감 및 취약계층 부담 완화 등을 목표로 내년 2월까지 2년간 무료버스 정책을 시행 하고 있으며 시행 1년 동안 대중교통 분담률은 5% 가량 상승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이 지난 10일(현지시각) 미국 보스턴 시청사에서 교통부서 관계자들에게 보스턴시 대중교통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세종시] 2023.03.12 goongeen@newspim.com |
최 시장은 다음 일정으로 교통관제센터와 도시개발 부서를 방문해 현황을 청취했다.
보스턴시는 과거 교통난으로 악명이 높았지만 이를 해소하기 위해 고가도로를 지하화하는 '빅딕(Big-Dig) 프로젝트'와 무료 버스 운행 추진으로 교통 체증과 탄소 배출을 감소시킬 수 있었다.
최 시장은 "미국에서 보스턴시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 앞으로 전 세계 도시가 추구하는 교통의 흐름이 될 수 있도록 한국에서는 세종시가 관련 정책을 선도하도록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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