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화재로 11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을 방문했다.
13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40분경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을 찾아 사고 수습 및 원인 규명과 함께 근로자들의 일터 복귀 일정에 대한 당부의 메세지를 전했다.
이 장관은 취임 이후 대형 산재가 발생할 때마다 직접 현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26일 대형 화재로 8명의 사상자를 낸 대전 현대프리미엄 아울렛을 방문, 사고 경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고용노동부] 2022.09.26 swimming@newspim.com |
지난해 11월 26일 대형 화재로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전 현대프리미엄 아웃렛 사고 당시에도 현장을 방문해 신속한 원인 규명과 수습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같은해 5월 20일에는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울산 울주군 에쓰오일(S-OIL) 공장 폭발사고 현장을 점검했다.
이 장관은 "아직 화재 원인 등을 조사 중이긴 하나, 많은 사고가 무관심과 방심에서 기인하곤 한다"면서 "오늘 출범한 대전·세종지역 안전문화실천추진단을 통해 우리 사회에 안전에 대한 높은 의식 수준과 체화된 안전 문화를 조성해 중대재해를 획기적으로 감축하기 위한 기본 토대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전날 밤 10시 9분쯤 대전시 대덕구 목상동에 위치한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내 북쪽 2공장 중간에 위치한 가류공정에서 화재가 발생해 공장 작업자 10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관 1명은 화재 진압 중 발목을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대전소방본부는 화재 원인이 공장 내부 기계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조사를 이어가는 중이다.
고용부는 이번 사고 발생 공장과 유사한 위험요인이 있는 고위험 고무제품 제조업 사업장(약 1600개소)에 대해 긴급 자체 점검을 실시할 수 있도록 공문을 송부하고, 중대재해 사이렌을 통해 사고사례를 전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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