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국민의힘이 전통적인 지지층이 총집결하면서 지지율 하락을 방어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가 지난 19~20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14명에게 지지정당을 물은 결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2.4%p 하락한 45.3%이며, 국민의힘은 0.7%p 상승한 38.7%를 보였다.
이어 정의당 2.3%, 기타정당 1.7%, 지지정당 없음 11.3%, 잘모름 0.7% 순이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직전 조사 9.7%p에서 이번에 6.6%p로 좁혀졌다. 국민의힘의 지지율 소폭 상승이 전통적인 지지층의 집결로 읽히는 데에는 60세이상에서 5.1%p 상승한 56.3%,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2.2%p 상승한 49.5%를 기록한 것에 있다.
대구·경북(TK) 에서도 2.2%p 상승한 53.9%를 기록하면서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50%가 넘는 지지를 한 것으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였던 (12~13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29명 대상,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1%p)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국민의힘 지지율을 9.7%p 앞서며 해당 여론조사상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알앤써치가 뉴스핌 의뢰로 지난 12~13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29명에게 지지정당을 물은 결과 국민의힘은 38%, 민주당은 47.7%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직전 여론조사(5~6일) 대비 12.3%p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4.8%p 하락하는 결과를 보였었다.
당시 2030세대가 3·8 전당대회 결과에 실망하고, 최근 정부가 발표한 주 69시간제 개편안 및 한일 관계 개선안에 대한 불만이 작용해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분석됐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한일 정상회담 후폭풍으로 여론이 악화되고 있어 (지지율 하락을) 방어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진단했다. 또한 민주당은 그동안 민주당과 거리감을 두었던 20·30대 지지에 힘입어 2주연속 40%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는 반사이익이 매우 강하므로 위기감을 가져야할 것으로 봤다. 특히 2030대는 이번 정권에서 사안에 따라 지지를 하는 경향성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알앤써치의 분석이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18세 이상 20대에서는 민주당이 49.9%로 국민의힘 23.5%를 앞섰다. 30~50대에서도 민주당 지지율이 높았다. 30대는 민주당 41.4%, 국민의힘 37.3%였고 40대는 민주당 57.8%, 국민의힘 27.2%를 기록했다. 50대에서는 민주당 50.7%, 국민의힘 35.7%였다.
60세 이상에서는 민주당 33.9%, 국민의힘 56.3%를 기록했다.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 모두 민주당 지지세가 강했다. 남성은 민주당 44.1% 국민의힘 39.7%, 여성은 민주당 46.6%, 국민의힘 37.7%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강원·제주, 전남·광주·전북에서 민주당이 우세했고 대전·충청·세종,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에서는 국민의힘이 앞섰다.
구체적으로 서울에서는 민주당 43.8%, 국민의힘 38.7%를 보였고 경기·인천에서는 민주당 52.0% 국민의힘 33.8%를, 대전·충청·세종에서는 민주당 36.3%, 국민의힘 45.8%였다.
강원·제주에서는 민주당 42.5%, 국민의힘 36.4%였고 부산·울산·경남에서는 민주당 31.6%, 국민의힘 49.5%, 대구·경북에서는 민주당 35.7%, 국민의힘 53.9%였다. 전남·광주·전북에서는 민주당 68.5% 국민의힘 15.8%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무선 RDD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3년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 연령, 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여론조사결과 등록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kime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