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HK이노엔은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소재한 본사에서 제 9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사외이사 재선임, 재무제표 승인 등의 주요 안건을 의결했다고 28일 밝혔다.
ESG 경영 강화 목적으로 이사회 내 위원회에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설치할 수 있다는 내용을 추가하는 등 정관 일부를 변경하는 의안도 처리했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가 28일 충북 청주에 위치한 본사에서 주주총회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HK이노엔] |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글로벌과 국내 경제 침체가 계속되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지난 해 당사 전문의약품과 HB&B(헬스∙뷰티∙음료)사업부문 모두 고른 성장을 보였다"며 "최근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은 중국에서 보험적용이 시작되며 빠른 매출 성장이 기대되고, 미국에서는 임상 3상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케이캡은 중남미, 동남아시아 허가승인 및 출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유럽, 중동으로의 진출도 준비 중으로, 블록버스터 신약 케이캡의 글로벌 성과를 꾸준히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숙취해소제 '컨디션'을 비롯한 HB&B 사업도 거리 두기 해제 이후 빠르게 회복 중으로 전 사업부문에서 매출 성장과 함께 수익성 개선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HK이노엔은 지난 해 실적을 보고했다. HK이노엔은 지난 해 매출 8465억원, 영업이익 525억원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3%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 성장에는 신약 케이캡, 수액제, 만성질환치료제 등의 전문의약품 사업 부문과 숙취해소제 컨디션을 포함한 HB&B 사업 부문 모두 전체적으로 고르게 성장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HK이노엔은 박재석 김앤장 법률사무소 공인회계사와 문병인 이대여성암병원 병원장 등 2명의 사외이사를 재선임하는 의안을 처리했으며, 주당 320원의 결산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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