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내일 2분기 전기·가스요금 조정안이 나온다. 인상에 무게가 실리면서 관심은 인상폭에 집중된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국민의힘 등에 따르면, 31일 2분기 전기·가스요금 조정안이 발표될 예정이다.
여당 한 관계자는 "전기요금과 가스요금 인상에 대해 정부와 여당이 어느정도 공감한 부분이 있다"며 "산업부에서 인상에 대한 복수안이 제출된 상태"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kWh 당 13.1원을 올린 1분기와 비슷한 수준에서 전기요금 인상안을 제시한 상태다.
윤석열 대통령의 전기요금 속도조절 당부에 따라 무리한 인상안을 제시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그렇더라도 한국전력공사의 30조원이 넘는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게 산업부의 판단이다.
산업부 한 관계자는 "여전히 연료 원가 대비 전기요금간의 격차가 있다"며 인상에 무게를 실었다.
현시점이 전기사용량이 많은 계절인 만큼 적정한 전기요금을 올리더라도 여론의 저항이 적은 상황이라는 에너지업계의 얘기도 들린다.
가스요금 역시 인상이 유력하다는 예상이 나온다.
1분기 동결된 만큼 난방 수요가 줄어든 2분기에 일정 부분 올릴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다만 공공요금이 올라 전반적인 물가 상승을 견인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에너지업계 한 관계자는 "일단 올려도 또다시 여론을 의식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며 "소폭으로 올리면 에너지공기업이 문제이고 대폭으로 올리면 여론이 문제여서 정부 역시 고심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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