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구글(GOOG)이 자사 첫 폴더블 스마트폰 '픽셀 폴드'의 공식 영상을 공개하며 소문이 사실로 확인됐다. 픽셀 폴드는 연례 개발자회의(구글 I/O)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5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 매체 더버지는 최근 구글은 전날 자사 트위터를 통해 '픽셀 폴드'의 이미지가 담긴 8초 분량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 게시물에는 '폴드가 함께 하길'(May The Fold Be With You)란 제목과 함께 구글의 주요 디바이스를 둘러볼 수 있는 사이트 링크도 함께 공개했다.
[뉴스핌=김나래 기자] 구글이 공개한 Z폴더블의 모습 [사진=구글 유튜브] 2023.05.06 ticktock0326@newspim.com |
공개된 사진을 보면 픽셀 폴드는 갤럭시Z폴드와 동일한 인폴딩 방식이었다. 커버 디스플레이를 감싸는 베젤은 두꺼웠으며 모서리는 둥근 것이 특징이다. 후면에는 카메라 세개를 가로 배치했으며 후면 카메라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구글은 트위터에 이 영상만 게재하고 구체적인 성능은 밝히지 않았다. 업계에선 커버 디스플레이는 5.8인치, 내부 디스플레이는 7.6인치로 예상하고 있다. 픽셀폴드는 구글이 자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plication Processor) 텐서G2(Tensor G2)가 탑재됐으며 무게는 10온스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
가격대는 1700달러가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의 최신 폴더블인 Z폴드4가 1799달러에 출시됐다. 하지만 Z폴드4는 출시 후 실리콘밸리 내 일부 매장에서 요금제와 결합해 사실상 '공짜'로 판매되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더 버지는 "구글의 기기의 사양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간단한 티저 동영상에서는 삼성의 갤럭시Z 폴드 기기와 유사하게 열리며 휴대전화의 전체 크기 외부 디스플레이도 비슷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뒷면의 카메라는 다른 픽셀과 유사하지만 유출된 그동안의 사진들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후면 카메라가) 튀어나오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한편 구글은 오는 10일 연례 개발자 회의에서 '픽셀 폴드'를 비롯해 자사 신제품 4종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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