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정부는 지난 14일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 태풍 모카(MOCHA)로 최소 54명 이상의 사망자와 수십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미얀마에 50만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정부는 이번 지원이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미얀마 국민들의 조속한 생활 안정과 피해지역 복구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 [사진=뉴스핌DB] |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미얀마에선 벵골만에서 발달한 강력한 사이클론 모카가 지난 14일 서부 해안에 상륙하면서 사망 54명 이상, 이재민 23만명 이상이 발생했다. 여기에 약 18만 가구가 파손됐으며, 학교·병원·공항·도로 등 기반 시설도 파괴됐다.
CNN은 미얀마와 방글라데시를 강타한 사이클론 모카로 인해 자연 재해에 취약한 두 나라에서 앞으로도 상당히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현지 매체들은 복구가 늦어지면서 정확한 피해 규모 집계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얀마 군정 산하 국영 방송인 MRTV는 최소 54명이 사망하고 건물 18만5000채 이상이 피해를 봤다고 전한 반면, 국민통합정부는 라카인 주에서만 431명이 사망하는 등 최소 455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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