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정부가 19일(현지시각) 올해 정부군과 반군 간 무력충돌로 100만명 이상의 피난민이 발생한 수단 및 인근 지역을 돕기 위해 인도적 지원 100만달러를 포함해 총 780만달러(약 100억원)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일 외교부에 따르면 윤성덕 주제네바대사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수단 및 인근 지역 인도적 지원 고위급 공약회의'에 참석해 수단 위기 대응을 위한 정부의 지원 계획을 이같이 발표했다.
[옴두르만 신화사=뉴스핌] 주옥함 기자 = 26일(현지시각) 수단 정부군과 반군의 무력 충돌로 수도 하르툼에 인접한 옴두르만시 한 공항에서 피란민들이 탈출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2023.04.27 wodemaya@newspim.com |
유엔난민기구(UNHCR)는 현재 수단 내 무력 충돌 사태로 80만명 이상의 국내 피난민과 22만명 이상 난민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윤 대사는 "우리의 지원이 수단 지역의 구호 활동 및 장기적인 안정과 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며 "우리 정부가 국제사회의 이해관계자들과 수단 인도적 위기 대응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수단 내 무력 충돌 발생으로 인해 심각한 인도적 위기 상황이 지속되는 데 대해 우려를 표하고, 수단 및 주변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는 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 외교장관과 EC 위기관리담당 집행위원, 유엔 인도주의‧긴급구호 담당 사무차장, 유엔난민기구(UNHCR) 최고대표 등이 참석했다.
외교부는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이자, 2024~25년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서 대규모 인도적 위기를 겪고 있는 국가들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 노력에 적극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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