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용 기자 = LG전자의 탈모 치료기기 'LG메디헤어'가 탈모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LG전자는 최근 수도권 대학병원 2곳과 협업해 48주에 걸쳐 안드로겐성 탈모증을 가진 성인 남녀 5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실험 결과, 모발의 밀도와 굵기 면에서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LG전자는 이번 임상실험에서 참가자들이 LG메디헤어를 27분 모드로 주 3회씩 사용하도록 했다.
참가자들의 모발은 사용 전과 비교해 1㎠ 당 모발 밀도가 34.6% 증가했으며 모발 굵기는 17.5% 두꺼워졌다. LG전자가 지난 2020년 출시 당시 임상에서의 평균 대조군 대비 각각 21.6%, 19.4% 개선됐던 것과 비교해 효능이 개선된 것이다.
LG전자는 식약처 의료기기 평가지침 기준인 16주보다 3배 긴 48주 동안 임상을 진행했으며 이로 인해 LG메디헤어의 안전성과 치료 효과 부문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 모델이 'LG메디헤어'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사진=LG전자] |
앞서 LG전자는 LG메디헤어에 저출력레이저 치료(LLLT) 방식을 활용, 총 250개 광원에서 나오는 에너지로 모발 뿌리를 둘러싼 모낭 세포의 대사를 활성화하면서 모발의 성장을 이끌어내는 기술을 탑재했다. LLLT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안드로겐성 탈모증 치료에 도움을 주는 치료법으로 승인한 방식이다.
LG전자는 LG메디헤어를 헬멧 형태로 만들어 기기를 쓰고 있는 것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 마이케어 기능을 담아 사용자의 탈모 유형에 따른 관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남혜성 LG전자 홈뷰티사업담당 상무는 "탈모에 대한 관심과 질병으로서의 인식이 확대되면서 고객들의 요구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이번 임상으로 장기 사용 시 안전성과 효능의 지속성이 검증돼, 메디헤어의 기술력과 신뢰성이 더욱 제고될 것"이라고 말했다.
leeiy52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