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한미일 북핵수석대표는 25일 3자 유선협의를 하고 전날 밤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대응 방안과 오는 27일 '전승절'(북한에서 6·25 전쟁 정전협정 기념일을 부르는 명칭) 70주년 행사 동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전화 통화를 갖고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다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며, 지역 및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위협임을 지적하고 이를 규탄했다.
김건(오른쪽)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0일 일본에서 후나코시 다케히로(가운데)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성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한미일 3국 북핵수석대표 협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7.20 [사진=외교부] |
3국 수석대표는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는 가운데,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및 한미일 안보협력을 바탕으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중국 고위급 인사 방북을 포함한 북한의 소위 '전승절' 70주년 행사 관련 동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이들은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과 도발로는 아무것도 얻을 것이 없음을 깨닫도록 하기 위한 한미일 3국 간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지속 강화해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이자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인 리훙중(李鴻忠)을 단장으로 하는 중국 당 및 정부대표단이 전승절 70주년 경축행사에 참석한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외국 인사의 단체 방북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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