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프로축구팀에 선수를 입단시켜 달라며 감독과 코치 등에게 수천만원의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선수 중개인(에이전트) 최모 씨가 영장 재청구 끝에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6일 배임증재 등 혐의를 받는 최모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 로고. [사진=뉴스핌 DB] |
최씨는 2018~2021년 당시 태국 네이비FC 감독이던 임종헌 전 안산그리너스FC 감독에게 한국인 선수 2명을 선발하는 대가로 4000만원을 건네고 프로구단 입단 청탁 명목으로 프로구단 코치 신모 씨에게 2000만원, 대학 감독 김모 씨에게 700만원을 공여한 혐의를 받는다.
또 프로구단 입단을 시켜준다고 속여 선수 1명으로부터 2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최씨와 임 전 감독은 이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돼 지난 11일 한 차례 영장심사를 받았다.
당시 법원은 임 전 감독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으나 최씨에 대해서는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이후 검찰은 보강 수사를 거쳐 최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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