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심판을 잘못 만났다. 두 차례 엉터리 볼판정에 배지환의 연속 안타 행진이 8경기에서 멈췄다.
1회말 첫 타석. 풀카운트에서 공 한개 이상 높게 들어온 6구째 컷 패스트볼이 스트라이크로 선언됐다. 스트라이크 존을 크게 벗어났다. 두 번째 타석에선 높게 들어온 공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첫 타석 높은 공을 스트라이크로 판정했기 때문에 배트를 돌렸던 것. 6회말 세 번째 타석. 상대 투수가 볼카운트 2-2에서 던진 5구 스위퍼가 스트라이크 존 바깥쪽에 꽂혔는데 스트라이크로 판정받아 배지환은 삼진당하고 돌아섰다. 마지막 타석에서는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피츠버그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배지환이 15일(한국시시간) 열린 워싱턴전 9회초 2루에서 땅볼을 잡고 있다. 2023.9.15 psoq1337@newspim.com |
이날 주심은 빅리그에서 악명 높은 앙헬 에르난데스였다. 지난 2일 류현진이 콜로라도 원정경기에 주심을 맡아 들쭉날쭉 판정으로 양팀 선수, 감독으로부터 눈총을 받았다. 올 시즌 루키인 배지환은 '심판의 신인 길들이기'에 항의조차 못하고 덕아웃으로 돌아가야 했다.
배지환은 15일(한국시간)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워싱턴과 홈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시즌 타율은 0.245에서 0.242로 약간 내려갔다.
피츠버그는 2회 잭 스윈스키, 5회 알폰소 리바스의 솔로포 2방을 앞세워 2-0으로 이겨 3연승을 달렸다. 선발 켈러는 8이닝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선보이며 시즌 12승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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