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수영의 중장거리 간판 김우민(강원도청)이 한국 수영에 5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아울러 남자 계영 800m 우승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김우민은 29일 주종목 자유형 400m에 출전해 대회 3관왕에 도전한다.
김우민은 26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800m 결선에서 7분46초03으로 골인, 한국 신기록과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했다.
[항저우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우민이 26일 열린 남자 자유형 800m 결선에서 1위로 골인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3.9.28 psoq1337@newspim.com |
종전 대회 최고 기록은 쑨양(중국)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세운 7분48초36이었다. 종전 한국 최고 기록은 김우민 자신이 세운 7분47초69였다.
남자 자유형 1500m에서 우승한 리페이웨이(중국)가 7분49초90으로 2위를 차지했다. 1500m에서 리페이웨이에게 우승을 내줘 은메달에 그쳤던 김우민은 자유형 800m에서 패배를 설욕했다.
계영 800m에서 한국 대표팀의 금메달을 이끌었던 김우민은 이날 자유형 800m에서도 폭발적인 스퍼트를 과시했다. 50m 지점에 26초11로 가장 먼저 도달했다. 이어 100m(54초12) 150m(1분23초12) 200m(1분52초30)까지 1위를 이어갔다.
400m 지점에서도 김우민은 선두를 놓치지 않았다. 리페이웨이가 김우민을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500m, 600m 지점에서 두 선수의 격차가 조금 줄어들었다. 700m 지점을 지나면서 김우민이 차이를 벌리며 결국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한국 수영은 이번 대회에서 황선우 자유형 200m, 남자 계영 800m, 지유찬 자유형 50m, 백인철 접영 50m에 이어 5번째 금메달을 따내 역대 최고 성적을 올렸다. 한국 수영의 아시안게임 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 종전 기록은 2010년 광저우 당시 박태환(금3)과 정다래가 합작한 4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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