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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AG] 김우민, 자유형 400m 金…한국수영 역대 3번째 3관왕

기사등록 : 2023-09-29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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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계영 800m 자유형 800m 이어 3번째 금메달
최윤희, 박태환 이어 13년만에 수영 3관왕 올라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중장거리 최강자' 김우민(22)이 한국선수단에서 처음으로 3관왕에 올랐다. 남자 계영 800m, 자유형 800m에 이어 400m에서도 아시아 정상에 오르며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2010년 광저우대회에서 3관왕을 차지했던 박태환 이후 13년 만에 아시안게임 수영 3관왕에 올랐다. 

[항저우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우민이 29일 열린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1위로 골인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3.9.29 psoq1337@newspim.com

김우민은 29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4초36으로 1위로 들어왔다. 판잔러(중국)가 3분48초81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베트남 대표 응우옌 후이 호앙이 3분49분16으로 뒤를 이었다.

김우민은 4번 레인에서 출발해 선두로 치고나갔다. 첫 100m에서 52초75를 찍어 예선 때보다 1초 가까이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200m에서는 3초 가까이 당겼다. 300m, 400m에서도 판잔러가 따라오기엔 역부족이었다.

[항저우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우민이 29일 열린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힘차게 헤엄치고 있다. 2023.9.29 psoq1337@newspim.com

김우민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자신의 첫 종목이었던 지난 25일 남자 계영 800m에서 양재훈, 이호준, 황선우와 호흡을 맞춰 대회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 다음날 자유형 1500m에서 첫 개인전에 나섰고 15분01초07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8일 자유형 800m에서 7분46초03으로 아시아와 한국 최고 기록을 한꺼번에 갈아치우고 두 번째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항저우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우민이 29일 열린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우승하고 손가락 3개를 들어보이고 있다. 2023.9.29 psoq1337@newspim.com

김우민은 이번 우승으로 1982년 뉴델리 대회 최윤희(여자 배영 100m·여자 배영 200m·여자 개인혼영 200m), 2006년 도하 대회(남자 자유형 200m·남자 자유형 400m·남자 자유형 1500m), 2010 광저우 대회(남자 자유형 100m·남자 자유형 200m·남자 자유형 400m)에서 연속으로 3관왕을 달성했던 박태환 3번째 아시안게임 3관왕에 오르는 선수가 됐다.

김우민은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하고 내년 2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내년 7월 열리는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게 됐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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