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유류세 인하 및 유가연동보조금을 연말까지 연장한다"고 강조했다.
추경호 부총리는 이날 오전 10시40분께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민생·물가안정 관계장관 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뉴스핌DB] |
추 부총리는 "이스라엘-하마스 사태 전개 양상에 따라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등락하는 등 세계 경제의 고물가 불확실성이
다시 확대됐다"며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에 편승한 가격 인상이 없도록 범부처 합동점검단을 구성해 현장점검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불안한 먹거리 물가 안정에도 힘을 쏟겠다는 입장이다.
추 부총리는 "기술지도, 약제·영양제 무상지원 등을 통해 저온으로 인한 생육 저해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하고 배추는 금주부터 2주간 총 2200톤을 집중 공급할 것"이라며 "천일염은 지난 12일부터 대형마트에서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으며 이달 말부터는 정부에서 총 1000톤 물량을 50% 할인한 금액으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망고 등 수입과일, 탈지·전지분유 등에 대한 신규 할당관세도 추진된다. 고등어 할당관세 2만톤도 10월말부터 최대한 도입된다.
추 부총리는 "배추·대파·사과 등 가격이 불안한 12개 농산물에 대해 오는 19일부터 최대 30% 할인 지원을 개시하고 다음 주부터 쌀 신곡 할인 판매도 지원할 것"이라며 "수산물도 명태·고등어·참조기·오징어 등을 대상으로 12일부터 최대 60% 할인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