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등록 : 2023-10-26 16:15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고위험 성범죄자의 거주지 등을 제한하는 이른바 '한국형 제시카법'에 대해 "1년 가까이 연구했으며, 최선의 방안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제시카법에 대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이 지적한 부분은 시설 설치 지역에 대한 논란이었다.
이에 대해 한 장관은 "이런 내용의 추진이 필요하단 점은 오래 전부터 얘기 많이 있었으나 세계적으로 1년이상 연구했다"며 "완벽한 방안이 없고 최선의 방안이라고 생각한 것을 1년 가까이 연구한 결과를 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국민들도 그것을 원하신다고 생각했고, 대책을 세운다고 했을 때 방책은 사는 지역을 지정하거나 어떤 특정 지역 밖으로 추방하는 두 가지뿐"이라며 "해당지역의 반발은 어느 나라라도 있고, 추진한다면 저희방식이 최선"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미국식 제시카법처럼 추방 방식을 생각했다가 선회한 것은 그렇게 되면 우리나라 구조상 섬밖에 갈 데가 없고, 정말 시골만 가게 됐을 때는 지역 빈부 치안격차가 (생긴다)"며 "이는 민주국가에서 허용이 안되고, 거주지를 지정해 책임성을 높여서 관리하겠단 방안이 합리적"이라고 부연했다.
끝으로 한 장관은 "입법예고에 있어서 충분히 좋은 의견을 들을 것이고 국회 논의 과정에서 좋은 의견 내주셨으면 충분히 수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yun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