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는 조치원읍이 좁은 이면도로와 골목길에 쌓인 낙엽과 생활폐기물을 효율적으로 수거하기 위해 1톤 용달차에 진공청소기 원리를 접목한 다목적 청소차량을 고안해 운영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조치원읍이 고안한 다목적 청소차량 모습.[사진=세종시] 2023.11.02 goongeen@newspim.com |
앞서 조치원읍은 노면 청소차 2대를 조치원읍과 전의면·전동면·소정면 등 도로 청소에 투입해 왔으나 차량이 각각 8톤과 16톤으로 커서 좁은 골목길이나 이면도로에는 진입이 불가능한 단점이 있다.
따라서 지금까지 골목길과 이면도로 청소에는 환경관리원들이 투입돼 수작업으로 일일이 빗자루와 마대를 이용해 생활폐기물을 수거할 수 밖에 없어 노동력 대비 효율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이와 같은 불편을 개선해 조치원읍은 1톤 청소차 구조를 일부 변경해 진공청소기 원리를 적용한 다목적 차량을 고안했다. 자동차관리법을 준수키 위해 뒤에 원동기와 흡입관을 설치한 것이 특징이다.
원동기에 연결된 대형호스가 진공청소기 처럼 낙엽과 쓰레기를 빨아들이는 방식이다.
흡입구를 360도 회전할 수도 있어 밖으로 돌출된 흡입기를 차량 내부로 전환하면 미리 용달차 내에 적재한 제설제를 외부로 살포할 수도 있어서 긴급 제설작업에도 투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조치원읍은 이번에 고안한 다목적 청소차를 노면 청소차가 들어갈 수 없는 이면도로와 골목길, 볼라드 및 중앙분리대가 설치된 도로, 주정차 차량으로 인한 사각지대 청소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김정섭 조치원읍장은 "읍면 지역은 이면도로와 골목길이 많아 청소뿐만 아니라 제설작업 등에 어려움이 많다"며 "다목적 청소차를 이용해 쾌적한 조치원읍을 만드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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