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KT의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가 벼랑에 선 KT를 구했다. 나흘 만에 출격한 쿠에바스는 5회까지 단 한 명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고 퍼펙트 피칭을 펼쳤다. 6이닝 동안 73개 투구하며 사사구 없이 안타 1개만 내주고 3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 지난달 30일 플레이오프(PO) 1차전서 3이닝 7실점하며 조기 강판된 수모를 깨끗이 씻었다. 쿠에바스는 4차전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 뽑혀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3일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쾌투한 KT 선발 쿠에바스. [사진 = KT] |
KT는 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쿠에바스의 눈부신 피칭과 장단 14안타를 터뜨린 타선 폭발을 앞세워 NC를 11-2로 물리치고 2연패 뒤 2연승을 달렸다. 2승 2패가 된 두 팀은 5일 오후 2시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한국시리즈 티켓을 결정짓는 최종 5차전을 치른다.
KT는 쿠에바스가 6회까지 NC 타선을 1피안타로 꽁꽁 봉쇄하는 동안 타선은 1회부터 4회까지 매회 2점씩 뽑아 승부를 일찍 결정지었다.
1회초 1, 3루에서 박병호가 우전 적시타와 장성우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선취했다. 이어 2회초 1사 2, 3루에서 이재학의 폭투와 황재균의 적시 2루타로 4-0으로 달아났다.
3회초엔 1사 2, 3루에서 배정대가 2타점 좌중월 적시타로 2점을 보탰고 4회초엔 황재균과 장성우의 좌월 솔로포로 8-0까지 도망갔다. 7회초 역시 1사 만루에서 조용호와 김상수가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 2점을 더 달아났다. 8회초에는 알포드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려 11-0을 만들었다.
NC는 8회말 무사 1, 3루에서 박세혁과 손아섭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아 영봉패를 면했다. NC 선발 송명기는 1.1이닝 3피안타 2사사구 4실점으로 부진했다. 이어 나온 이재학(2.1이닝 4실점), 이준호(1.1이닝 무실점) 이용준(2이닝 3실점)은 KT의 맹타를 잠재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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