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주 중에 대법원장 후보자 지명에 나설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이균용 전 대법원장 후보가 야당의 반대로 낙마한 만큼 대통령실은 대법원장 후보군을 늘려 인사검증을 더욱 철저하게 하는 등 사법부 수장의 공석을 메우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7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3년 바르게살기운동 전국회원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11.07 photo@newspim.com |
대통령실 관계자는 8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대법원장 후보군이 꽤 있다"라며 "지난 번에 검토됐던 후보군이 있는데다, 이미 검증이 끝난 후보군도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대법원장 후보군에 이균용 전 후보자의 지명 당시 검토했던 후보군과 새로운 후보군을 포함시켰다. 야당의 반대로 이균용 전 후보자가 낙마하자 인사검증에 더 공을 기울이는 것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후보군 중에는 본인이 고사하시는 분도 계시고, 여러 가지 상황이 있다"라며 "현재까지 (윤석열 대통령에게) 중간 보고는 몇 차례 했기 때문에 윤곽 정도만 나온 상황이다. 특정 후보군이 유력하다고 말 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주요 후보로는 대한변호사협회(변협) 추천 명단에 포함됐던 이광만 서울고법 부장판사와 조희대 전 대법관 외에 김형두 헌법재판관, 정영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이 거론돼왔다. 다만 대통령실과 여권 등에 따르면 예상치 못한 깜짝 인물이 발탁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사법부 수장의 공백을 빨리 메워야 하는 만큼 후보자 인선 작업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라며 "윤 대통령의 순방 일정을 고려하면 이번 주 중 후보자를 발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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