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국민의힘은 19일 정부 행정전산망 장애로 공공기관의 대민 서비스가 중단된 것과 관련해 "더 탄탄한 대응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신속한 시스템 복구를 위해 총력을 다하면서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출처=정부24 홈페이지 |
지난 17일 공무원 전용 행정전산망인 '새올'이 장애를 일으키며 지방자치단체 민원 서류 발급이 중단됐다. 이날 오후부터는 정부 온라인 민원 서비스인 '정부24'마저 멈추면서 정부 민원 서류 서비스가 완전히 중단됐다.
행정안전부는 18일 "여러 차례 시스템(점검)을 통해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됨에 따라, 국민이 실제 사용하면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지 확인하기 위해 이날 오전 정부24 서비스를 임시로 재개하기로 했다"며 정부24를 임시로 재개한 상태다.
이와 관련 윤 선임대변인은 "행정전산망 마비 사태로 많은 국민들께서 불편과 혼란을 겪으신 데 대해 집권여당으로서 매우 송구한 마음"이라며 "미국을 방문 중이던 윤석열 대통령은 사태 발생 즉시 정부 합동 TF 구성을 지시했고, 한덕수 국무총리도 장애 원인 점검과 사태 파악을 위해 신속히 나섰다"고 강조했다.
윤 선임대변인은 "복구 작업과 별개로, 교체한 네트워크 장비 등을 분석해 정확한 장애 원인을 국민들께 상세히 밝힐 계획이다"며 "이번 사태를 반면교사 삼아 장애 대응체계와 서버 관리 시스템에 허점이 없었는지 면밀히 살피고 더 탄탄한 대응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시스템의 완전 정상화를 위한 관계 당국의 신속한 조치와 함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차제에 전산망의 서버 이중화나 백업 관리로 데이터 안정성과 보안을 강화하는 한편 신속한 복구 대응 체계를 마련해 국민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고 적었다.
정 의원은 "정부가 총력을 다해 대응해 정상운영화 했지만, 이번 사태로 국민께서 겪은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사태는 행안부 산하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 16일 밤 대전 통합전산센터 서버의 보안 패치를 업데이트한 이후 오류가 발생하면서 빚어진 것으로 확인되지만, 정부가 100여명의 전문가와 함께 정확한 사고 원인 파악 및 분석, 대응 복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완전한 복구, 정상화 시점까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 민원서류 발급 추가 장애 가능성에 대비한 임시 발급 방안을 마련하고 이번 사태로 국민이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조치해야만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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