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나라의 발전적인 미래를 고민하는 모든 분들과 함께 '슈퍼 빅 텐트'를 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20일 오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갖고 "내년 총선은 청년들의 내일, 나라의 미래가 달린 선거"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11.20 leehs@newspim.com |
민주당 내 비명계(비이재명계) 인사들의 합류를 권하는 발언도 나왔다. 최근 비명계 이상민 의원은 민주당 탈당을 시사하며 국민의힘 입당까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보수적 인사의 영입 못지않게 많은 국민의 의견을 대변하는 각계각층의 인물들을 모시는 것 역시 중요하다"며 "부정부패 정당이 돼 개딸들에게 휘둘리는 지금의 민주당에 나라를 맡길 수 없다는 양심을 지키는 분들이 민주당에 비록 소수나마 있다는 점도 유의깊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 당은 국민 통합형 인재를 대거 영입하고 출중한 인물들이 우리 정치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 가겠다. 대한민국의 발전적 미래를 진정으로 고민하는 모든 분들의 동참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이날 민주당의 겨냥해 "대한민국을 이재명 대표의 나라로 착각하고 있는 것인가"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민주당이 막무가내로 도려낸 빈 곳에 이재명 대표의 생색내기 예산으로 채우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 대표 홍보용인 지역화폐 예산은 소비진작 효과가 거의 없다는 평가를 받아 정부가 편성 자체를 안 했으나 민주당은 무려 7053억이나 정부 동의 없이 불법 증액했다"고 꼬집었다.
특히 "재정 건전 기조를 확고히 유지하면서 꼭 필요한 곳에 보다 두텁게 지원하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이 담긴 예산안에 민당은 묻지마 난도질을 일삼고 뻔뻔하게 이재명 대표 광내기 예산으로 채우려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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